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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DBAN/개발 일기

개발 일기 - M 스타트업 면접 후기

by 디반 2021. 12.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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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백엔드 개발 면접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면접을 보면서 느낀 감정들과 생각 그리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될지 뼈저리게 느낀 순간 이었고 제게 더 발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 시간 이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면접을 준비하거나 이제 기술 면접에 들어가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된 면접은 대략 한 40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먼저 간략한 회사 소개와 이력서에 적은 내용을 위주로 질문이 오고 갔는데

 

그 중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질문들은 이런 질문들이었습니다.

개인 사업을 운영했으면 보다 명확하게 답변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질문해봅니다.
지원자님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가 무엇인가요? 

개인 사업을 진행하다 왜 구직 시장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해당 질문들을 받았을 때 저는 많은 생각들이 짧은 순간에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좋은 회사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고 그저 사업을 그만두고 구직을 하는 이유는 조금 더 체계적인 시스템과 남에게 위임하는 방법 등 제게 부족한 것들을 배우고 저를 발전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면접의 자리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다보니 순간 저도 모르게 횡설수설 답변을 한 것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 질문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쓰이는 기술들을 위주로 AWS와 도커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기본적인 질문들 위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API가 무엇인가요? RESTful API의 특징은?

도커에서의 컨테이너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에 대한 종류는 무엇이 있나요?

서버리스 환경에서의 단점

비정상적 트래픽이 늘어나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는 CS를 받았을 때 백엔드 개발자로써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은?

 

사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모든 질문에 대답을 절었습니다.

앗..아앗...

 

저는 기술면접을 솔직히 쉽게 생각해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조금 게으르게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용어들을 개념적으로 알고 제가 쓰는 것들이다 보니 그저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 파악했던것들이 막상 면접의 자리에서 정의를 이야기하고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게 말해야 된다는 점이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으르게 준비를 했다고 해서 대충 준비를 했다 이런 것이 아니라 기술 면접이면 아무래도 제가 알고 있는 개념들을 정리해 남이 들었을 때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준으로 준비를 했어야하는데 저는 그러한 준비를 조금 게으르게 진행했다 생각해 게을렀다 표현하였습니다. 

면접관님께서 마지막에 제게 조언해주신 한 마디가 제게 엄청 크게 왔습니다.

지원자님께서는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발자로써 정확하고 명확한 정의를 알고 있어야하고
남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내 대답이 두루뭉실한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을 계속 해서 이러한 피드백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기술 면접을 일반 면접처럼 자기 소개와 이력서에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면접을 보는 자리라고 착각해 준비를 해간 제 자신에게 많이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면접관님께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화상 면접을 종료한 뒤 바로 쓰러졌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나름이라는 것으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구나라고 느껴서 그 부끄러움과 제 스스로에 대한 화가 나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 글을 쓰면서 다시 질문했던 질문들을 되돌아보면 천천히 생각하고 답변을 했다면 보다 재밌고 명료하게 답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많은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 때문에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더 잘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 시간을 준 M 스타트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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